요즘은 그런 사람이 없겠지만( 물론 있을 수도...) 과거에는 "집에서 애보는게 뭐 그렇게 힘들다고.." 라며 나무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렇게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육아우울증 은 소리없이 다가옵니다.
아이를 잠깐이라도 돌보는 시간을 가지셨던 분들은 나가서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아이의 울음과 보챔에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고 혼자 가슴앓이만 하다가 육아우울증 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육아우울증 은 엄마뿐만이 아니라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쳐 우울한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불안과 우울감을 이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육아우울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2. 즐거운 일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고 느낀다.
3. 눈 떠서 잠들 때까지 우울한 기분이 든다
4. 몸무게가 줄어들고 먹고싶은 의욕을 느끼지 못한다.
5. 몸이 처지고 피곤해 기운이 없다.
6. 집중을 하지 못하고 결정력이 떨어진다.
7. 스스로 하찮다고 느껴진다.
8.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한다.
9. 무기력감과 함께 초조함을 자주 느낀다.
10. 이유없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항목 가운데 5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이 되고 그런 상황이 약 2주 이상 반복된다면 육아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육아는 한사람 만의 일이 아닌 가족 모두의 일이고 힘들어 하는 가족을 위해 함께 사랑하고 도와야 합니다. 배우자분의 이유없는 짜증이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체크리스트와 부합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