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기베이커리 우연히 만났지만 필연의 운명이라 생각된 소금빵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가게 된 것을 후회합니다. 왜냐하면 또 먹어보고 싶은데 제주도로 매일 순간이동 할 수도 없고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애틋한 운명이라고나 할까?
요로케 사진을 찍어놨더니 배우 수애씨가 하는 베이커리 같네요. 그런데 수애기 라는 말의 어원을 아시나요? 바로 돌고래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랍니다.
신비함이 느껴지는 돌고래 아니 수애기를 운이 좋으면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는지 방문 당일은 물론 아직까지 바다에서 실물을 영접해보지는 못했네요.
● 전화 : 064-792-7997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3137
● 영업시간 : 오전10시 ~ 오후 9시
● 메뉴 및 가격
혼자만의 감상
모슬포항구를 지나 환상같은 환상자전거길을 뜨루하다가 첫 눈에 반해 우연히 만난 연인에게 호기심에 이끌리듯 우연히 다가섭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자극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석양을 바라보며 음미하게 되는 쫀똑쫀똑 소금빵을 입안 구석구석 느끼며 '빛과 소금' 이라는 구절이 갑자기 문뜩 떠올랐고 커피 한모금으로 촉촉하게 입과 또 입속에 남아있는 소금빵을 적시며 삶의 소증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머릿속 지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조금은 비싼가하는 이성적인 의문이 갑자기 양심의 가책(?)까지 끌어들이려 했지만 스스로를 위한 행복한 사치 이정도는 부려도 되지 않을까? 아주 오랜만에 인생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젠간 수애기베이커리 소금빵을 먹으며 진짜 수애기를 만날 수 있는 그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한번 더 설레임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