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반가운 제비대신 서서히 뿌연해지는 황사에 봄을 실감하게 됩니다. 황사란 아주 작은 미세 모래먼지들이 바람에 의해 하늘에 골고루 퍼져있다가 서서히 먼지처럼 내려앉는 현상을 일컫는 단어 입니다.
봄에 부는 편서풍에 의해 중국이나 몽골 사막 지역에 있어야 할 모래먼지들이 한반도 까지 여권도 없이 여행을 오는 것입니다. 한창 꽃구경에 신나있어야 할 3월에서 5월 사이에 공교롭게도 극성을 부리니 외출이 잦은 시기인지라 더더욱 건강에 주의해야 합니다.
황사가 잦아지는 계절에 접어든 만큼 실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과 황사를 이겨내는 건강수칙 4가지 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황사가 원인이 되는 질환 주의
황사가 가져오는 모래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건강 관련 질환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결막염 : 입자가 비교적 굵은 모래먼지는 눈을 자극하여 결막염의 원인이 됩니다.
· 기관지염 : 미세한 입자의 모래먼지는 호흡하는 동안 기관지를 자극하여 염증의 원인이 됩니다.
· 피부자극 : 가려움이나 발진, 따가움과 같은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됩니다.
2. 중금속 흡수 주의
중국이라는 나라가 산업화가 되기 이전에는 모래먼지 걱정정도에 그쳤지만 지금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는 황사안에 납, 카드뮴과 같은 각종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오린이 그리고 노인분들께서는 황사 주의보가 내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3. 황사를 이겨내는 건강수칙 4가지
① 충분한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세요. 몸 속에 들어온 먼지와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키는데에는 수분 섭취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② 채소, 과일 등의 음식을 드시기 전 흐르는 물에 충분히 깨끗하게 씻은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③ 외출 시 기관지 보호를 위한 마스크, 안구 보호를 위한 보호안경 그리고 피부보호를 위한 긴 소매 옷을 챙겨 입으시고 집에 돌아오시면 반드시 손과 발 그리고 얼굴을 깨끗하게 씻으시기 바랍니다. 목욕을 하시면 더욱 좋구요.
④ 답답하시더라도 기관지나 건강이 좋지 않으신 노약자 및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집안에 머무르실 때에는 창문을 꼭 닫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황사를 이겨내는 따뜻하고 건강한 봄을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